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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제목 한겨레: 문화부지원, 보수단체 편애스토리
번호 371 분류   뉴스 조회/추천 1800  
글쓴이 연구소    
작성일 2010년 03월 01일 15시 06분 56초
문화부 지원, 보수단체 ‘편애 스토리’
[집중진단 이명박 정부 2년] 공연계 편향된 지원
코드논리에 충실한 결정
여당의원 청탁논란 일기도
 
 
한겨레 정상영 기자
 
 
» 유인촌 문화부 장관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지난 2년간 ‘코드 논리’를 잣대로 편가르기와 ‘시장 만능주의’에 바탕한 구조조정으로 문화예술계를 길들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인촌 장관의 ‘코드 논리’에 따른 편가르기는 보수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편향지원을 낳았다. 지난해 말 문화부로부터 공연예술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0억원을 지원받아 지난달 국립극장에서 공연된 <요덕 스토리>가 대표적인 사례. 이 작품은 지원 결정 과정에서 ‘요덕스토리 후원회’ 멤버인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의 청탁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탈북자 출신 정성산씨가 만든 <요덕 스토리>는 2006년 3월 초연 전후로 보수언론들의 집중적인 조명과 함께 보수단체와 반북단체의 지원을 받아왔다.

국립극장은 또 올해 뉴라이트단체인 (사)문화미래포럼(대표 정용탁)이 신청한 여성악극 <아! 나의 조국>과 육군본부·한국뮤지컬협회 공동제작의 뮤지컬 <생명의 항해> 등 반공 이데올로기 색채가 짙은 작품들에 대해서도 ‘서면심사’ 등으로 비교적 용이하게 대관을 해줬다. <아! 나의 조국>은 북한에서 포로 생활을 하다 조국에 돌아온 조창호씨의 인생 역정을 그린 작품으로 소설가 복거일씨(전 문화미래포럼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생명의 항해>는 한국전쟁 당시 흥남 부두에서 미국 화물선을 탄 한국 피란민들을 도운 미군의 박애 정신을 부각한 작품이다. 현재 국립극장장 임연철씨는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이명박 대통령 후보 언론특보를 지냈으며 문화미래포럼의 회원이다.

문화부가 추진중인 국립극장 법인화도 국·공립 예술기관에 시장 만능주의를 적용하려는 본보기로 꼽힌다. 문화부는 문화예술인들과 예술단체 단원들의 반대의견을 묵살한 채 시민사회의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않고 법인화를 강행하고 있다. 사회공공연구소 박정훈 연구원은 “수익성을 추구하는 법인화는 필연적으로 국·공립 예술기관들이 추구해온 공공성을 위축시키고 일반 대중의 문화시민권(문화향유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비판했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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