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공연구소 Public Policy Institute for People
leftmenu notice
leftmenu bottom
notice
언론보도

제목 국민 : 사면초가 국민연금 이사장
번호 22 분류   뉴스 조회/추천 1611  
글쓴이 사회공공연구소    
작성일 2008년 08월 30일 22시 03분 57초

국민일보 [비즈카페] 사면초가 국민연금 이사장

 

박해춘 신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이사장 취임 이후 튀는 언사와 월권에 가까운 공격적 경영으로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내부에서조차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사퇴' 주장까지 하고 있어 고립무원이다.

민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시절의 불도저식 경영을 국민연금 운용에 도입하려는 행태가 논란의 핵심이다. 박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주식 투자 비중을 40%까지 늘리고 기업 인수·합병(M&A)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현 세대뿐 아니라 다음 세대의 삶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국민연금을 수익률 최우선으로 운용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연금은 수익률 경쟁을 하는 펀드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등에서 연금정책을 주도했던 오건호 사회공공연구소 연구실장도 "박 이사장이 자신의 성취욕을 달성하기 위해 연금을 사유화하고 있다"며 "증시부양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냄으로써 주식시장의 거품을 만들고 연금 운용을 위탁한 가입자들의 신의도 저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내부 직원들은 바짝 긴장하면서도 "이건 아닌데…"라는 반응이다.

정치권은 더하다. 보건복지위원회가 구성돼 전체 회의가 소집되면 박 이사장을 출석시켜 사퇴를 요구할 태세다. 민주당 최영희 복지 담당 정책조정위원장은 "국회가 열리면 박 이사장을 불러 강력히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계획 없이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것이라면 사퇴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상급기관인 보건복지가족부도 불만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국민은행의 지주사 전환에 대해 찬성한 것과 관련, "기금운용위의 의결을 거쳐야 할 사안인데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


  
덧말
이름 비밀번호
도배방지
이 게시판은 도배방지 기능이 작동중입니다. 아래 보이는 문자열을 직접 입력해 주세요.
문자는 마우스로 복사할 수 없습니다.
직접 입력
쓰기 목록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