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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08-05 : 서민청소년 대안예술학교 제안
번호 27 분류   이슈/워킹페이퍼 조회/추천 4339  
글쓴이 연구소    
작성일 2008년 12월 11일 10시 46분 43초
링크 첨부   08_05이슈페이퍼_콜롬비아몸의학교.hwp(157.0 KB)

공교육이 버린 아이들, 세계적 예술가가 될 수 있을까?

서민 청소년을 위한 진보적 대안예술학교 제안

 

이 이슈페이퍼는 콜롬비아 대안예술학교 ‘몸의 학교(el Colegio del Cuerpo) ’의 사례를 분석한다. 이 사례를 참고하여 한국에서 가장 열악한 처지의 서민 청소년을 위한 대안예술학교를 만드는 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한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콜롬비아 몸의 학교의 실험은 ‘혁신적 예술기반교육’의 성공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몸의 학교는 내전과 불평등과 빈곤, 차별에 시달리는 빈민 아동들을 세계적인 예술가로 성장시키고 빈민가를 예술교육의 요람으로 변화시켜왔다. 몸의 학교 소속 무용단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한국을 방문하였다. 지난 8월에는 부산 인디고서원이 주최한 국제도서전에 초대되었고, 10월에는 서울세계무용축제, 안산예술의전당 주최 라틴아메리카 연극제에 참여했다.

 

한국 공교육이 방치하고 사교육이 배제하고 대안학교마저 수용하지 못하는 가장 취약한 서민 청소년들은 세계적인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을까? 수도권과 지방의 가장 낙후한 변두리 지역이 예술기반교육의 발상지가 될 수 있을까? 콜롬비아 몸의 학교 사례는 그것이 몽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1. 콜롬비아 몸의 학교 연혁

 

▪ 몸의 학교는 1997년 콜롬비아의 항구 도시 까르따헤나 데 인디아스에서 개교한 콜롬비아 최초이자 유일의 예술대안학교로 세계적인 명성을 획득.

▪ 몸의 학교의 공동교장은 무용수와 안무가이자 교육자인 마리 프랑스 드리유방(Marie France Delieuvin, 프랑스)과 알바로 레스뜨레뽀(Álvaro Restrepo, 콜롬비아).

▪ 몸의 학교는 ‘통합신체교육’이라는 콜롬비아의 현실에서 도출한 교육철학이자 교육방법론으로 빈민 아동들에게 혁신적 예술기반 교육을 제공하고 있음.

▪ 몸의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무용단은 라틴아메리카,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활발한 해외공연을 펼치고 있음.

▪ 몸의 학교는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적 시민 양성 교육에도 앞장서왔는데도 2008년 현재 빈민 아동 12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예술의 사회적 역할 극대화.

▪ 2003년 유네스코 평화교육상 후보, 2003년 콜롬비아 연방문화부가 주는 제1회 최우수문화기관상 수상, 2006년 까르따헤나 시 교육청 대안교육기관 인가 등 사회적 인정 획득.

 

2. 몸의 학교 설립 배경

 

▪ 콜롬비아는 40년이 넘는 내전으로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국가 중 하나,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불평등한 3개 국 중 하나로 경제력은 라틴아메리카 4위이지만 국민의 45%가 빈민인 나라. 또한 콜롬비아는 백인, 혼혈인, 흑인(원주민) 순의 인종적 위계가 지배하는 나라.

▪ 내전, 불평등과 빈곤, 차별의 콜롬비아에서 중고등학교 취학연령의 45%가 공교육에서 완전히 배제되어 있음.

▪ 콜롬비아 몸의 학교 창립자들은 콜롬비아의 정치, 경제, 사회적, 윤리적 위기가 인간 몸의 위기를 불러왔다는 문제의식 아래 이름을 ‘몸의 학교’라 짓고 학교를 창설하였음.

 

3. 몸의 학교 사례 분석

 

▪ 몸의 학교는 실험적, 혁신적, 탐구적 교육기관으로서 교육철학, 교육방법론, 교육 과정에 대한 지속적인 실험 및 연구를 수행해왔음.

▪ 몸의 학교는 ▲모든 계층의 청소년 통합, ▲혁신적 교육 모델의 개발, ▲사회적 책임감이 강한 국제적인 교육자․예술가 양성 ▲몸의 학교를 평화공존의 공동체 모델로 육성 등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음.

▪ 몸의 학교 교육과정은 예술적 시민 양성과정인 춤을 통한 교육, 예술가 시민 양성 과정인 춤을 위한 교육으로 구분. 몸의 학교는 초기의 방과후 학교 성격에서 독자적인 교육기관으로 진화해옴.

▪ 몸의 학교 교육철학은 ‘통합신체교육’으로 인간의 몸을 중심으로 예술, 학문과 지식, 신체기술 등 인류가 쌓아온 다양한 유산을 통합하여 교육한다는 의미. 몸의 학교의 교육방법론의 최신버전은 2008년 현재 추진 중인 ‘間: 내 몸, 내 집’프로젝트를 위해 설계한 것임.

▪ 몸의 학교는 안정적인 학교 재정을 바탕으로 하는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예술가뿐만 아니라 예술기술가들을 양성하는 예술직업학교를 세울 계획.

4. 몸의 학교 실험 교훈

 

▪ 몸의 학교 실험의 교훈은

▲ 대안적 삶의 기회 제공이라는 교육의 고유한 역할 복원

▲ 예술을 통한 기존 교육패러다임의 혁신

▲ 교육과 예술을 통한 사회통합과 사회 연대의 제고 등임.

5. <사회문화정책 제안> 서민청소년을 위한 대안예술학교를 위하여

 

▪ 콜롬비아 몸의 학교 사례는 한국 교육 및 예술교육의 현실을 개선하는 대안을 구상하는 데 유용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음.

▪ 한국에서 공교육에서 방치되고, 사교육에서 배제되고, 대안교육에 접근하기 어려운 청소년 계층이 지속적으로 증가.

▪ 한국 교육 현실을 개선하는 하나의 방편으로 “서민 청소년을 위한 서민적이고 진보적인 대안학교” 건설 제안.

▪ 사회공공연구소는 2009년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의 예술노동자들과 함께 ‘서민청소년을 위한 대안예술학교’를 문화공공성의 구체적인 모델로 추진해갈 것임.

 

▶ 이슈페이퍼 파일 첨부

( 콜롬비아 ‘몸의 학교’ 공동교장 인터뷰 전문 및 사진 5매 포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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