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공연구소가 '좌파의 역사 실험실, 라틴아메리카'란 주제로 열린 강좌를 연다. 강좌는 오는 7일부터 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 사회공공연구소 교육실에서 열린다. '좌파의 역사 실험실, 라틴아메리카'최근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칠레 등 라틴대륙의 주요 국가들에 좌파정부가 들어섰고 멕시코 등 라틴아메리카 전역에서 좌파가 강력한 제 1야당으로 부상했다. 이들 정부는 신자유주의와 선을 긋고 민중의 삶을 대변하며, 민중의 권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개혁을 단행하고 있다. 또 라틴아메리카 대륙의 연대를 통해 제국의 지배에 맞서 싸우는 라틴아메리카 국제연대를 주창한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동일한 입장은 아니다. 두 개의 좌파가 라틴아메리카에 있다. 하나는 까라까스 좌파(차베스형 좌파)이고 다른 하나는 산 앙헬 좌파(룰라형 좌파)의 두 개로 나뉜다. 이 두 개의 좌파는 지지층이 다르며 국내 개혁 및 국제 협력을 추진하는 방식도 상이하다. 한편 제도권 밖에서는 다양한 좌파들이 존재한다. 라틴아메리카 원주민 운동의 세계적 상징이자 신자유주의에 맞선 대안세계화 운동의 대표주자 사빠띠스따 민족해방군, 이들은 이제 무기를 버리고 원주민 자치를 향한 긴 도정에 올랐다. 1959년 제 3세계 혁명의 상징이자 게릴라 혁명의 나라 쿠바는 지금 전기를 맞고 있다. 이렇듯 라틴아메리카 좌파들의 모색과 실천은 현재진행형이다. 민주화 이후 20년간 노동자운동, 진보운동 등 모든 영역에서의 민주화를 심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던 한국의 좌파들은 현재 이론적, 실천적 위기에 처해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세계적 경제위기, 이명박 정부의 독재가 심화되는 가운데 라틴아메리카가 등불이 되어줄지 참가해 볼일이다. 강연은 박정훈 사회공공연구소 연구위원(라틴아메리카 전문기자)이 맡는다. 박정훈 연구위원은 2001년 멕시코 사빠띠스따 민족해방군의 원주민 사령관 3인을 인터뷰한 바 있고, 2002년 4월 쿠데타, 2006년 국민소환투표 등 중요한 정국마다 베네수엘라를 방문해 차베스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를 취재했다. <마르코스와 안토니오 할아버지(현실문화연구)>, <게릴라의 전설을 넘어(생각의 나무)>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2009년엔 <아르헨티나 공기업 민영화 교훈>연구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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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파의 역사 실험실, 라틴아메리카'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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