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공연구소 Public Policy Institute for People
leftmenu notice
leftmenu bottom
notice
언론보도

제목 경향 : 국민연금 첫 '마이너스 수익'
번호 108 분류   뉴스 조회/추천 2076  
글쓴이 사회공공연구소    
작성일 2008년 12월 31일 11시 23분 35초

국민연금 첫 ‘마이너스 수익’
ㆍ주식손실 20조 육박… 수익률 -0.75%


국민연금이 주식·채권 등 연금을 이용한 기금투자에서 올해 사상 첫 마이너스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26일을 기준으로 올해 국민연금 기금투자 잠정 수익률은 마이너스 0.75%로 평가금액상 1조7580억원가량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이 기금투자에서 손실을 본 것은 1988년 연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처음이다. 올해 주가지수가 지난해 대비 40.5%나 하락하는 등 주식가치가 폭락한 것이 원인이 됐다. 주식투자에서는 19조7550억원의 손실을 봤다.

반면 금리하락으로 인해 국민연금이 보유한 채권가치가 상승해 채권에서는 17조8347억원의 수익을 냈고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서도 2139억원의 투자수익이 발생했다. 기금투자는 주식시장이 좋았던 지난해 13조8000억원의 흑자를, 2006년에는 10조74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주식에서 큰 손실을 봤지만 연금 전체 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것이 복지부 방침이다. 현재 연금 자산대비 12% 선인 주식의 비중을 2012년까지 30% 이상으로 확대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경제 여건이 회복되면 주식투자 수익률도 회복된다는 것이 복지부의 판단이다.

복지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가 최저점을 찍은 뒤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열린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내년도 자산대비 주식 목표비중을 올해(12%)보다 늘어난 17%로 책정했다.

내년도 주식 구입에만 순수하게 투입되는 여유자산 규모도 올해 9조4880억원보다 8조원가량 늘어난 17조3000억원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내년 경제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주식투자를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회공공연구소 오건호 연구실장은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면 일반적인 진단으로는 예측이 불가능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며 “내년 주식 목표비중을 적자 폭이 가장 컸던 올해와 동일한 12% 선으로 맞췄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금 재정규모가 커짐에 따라 투자를 늘리는 것은 맞지만 주식시장이 안 좋으면 요양원·복지시설 등과 같은 사회간접자본으로 투자방향을 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내년 상반기 경제상황을 내다 보고 주식 목표비중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란 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장은 “첫 적자가 예상되지만 올 국내 투자상황이 악화된 점을 감안하면 다른 연기금보다는 선방한 편”이라며 “내년도 자산대비 주식 목표비중은 경제 상황을 고려해 올 9월 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당초 결정했던 20.3%보다 낮춰 잡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2008. 12. 31  <송진식기자 truejs@kyunghyang.com>


  
덧말
이름 비밀번호
도배방지
이 게시판은 도배방지 기능이 작동중입니다. 아래 보이는 문자열을 직접 입력해 주세요.
문자는 마우스로 복사할 수 없습니다.
직접 입력
쓰기 목록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