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공연구소 Public Policy Institute for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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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목 한경비지니스-한국의 100대 싱크탱크
번호 105 분류   알림 조회/추천 3852  
글쓴이 사회공공연구소    
작성일 2008년 12월 23일 11시 32분 53초
민간 ‘약진’…제도 개선 목소리 ‘업’
요즘 같은 불황기에는 여성·노동 분야 싱크탱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 경기 침체의 영향이 전반적인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고, 특히 여성 일자리가 먼저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파생되는 사회적 문제가 적지 않은 만큼 싱크탱크의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여성·노동 분야 조사에서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1위에 올랐다. 지난 1983년 개원한 여성 정책 전문 연구 기관으로, 2007년 5월 한국여성개발원에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1본부 4실 체제로 기획조정본부와 성주류화연구실, 성평등연구실, 일가족연구실, 창의행정실로 구성, 운영되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국가 성평등 선진화를 구현하는 여성정책연구 전문기관’을 지향한다. 법 정치 교육 노동 통계 가족 보건 복지 사회 문화 등 각종 여성 문제와 관련된 종합적인 연구를 수행해 오면서 ‘여성 정책의 산실’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성별 영향 평가, 성 인지 예산, 성 인지 통계 등의 제도화 방안, 성 평등을 위한 법제도, 여성 인권과 안전 증진 방안, 여성의 대표성 확대 방안, 여성의 일자리 확대와 일 가족 양립 지원 방안 등의 연구를 중심에 두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올해 연구 방향을 노동시장에서의 여성 인력에 대한 수요 확대, 여성 경제 활동 지원 등에 맞췄다. 실제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6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지만 지난해부터 54.8%로 정체돼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 10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정책 연구 외에도 여성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에 대해 국내외 학술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고 있다. ‘적극적 고용 개선 조치: 2년의 성과와 과제’, ‘여성친화기업 확산을 위한 정책토론회’, ‘우리사회, 여아의 안전을 진단한다’ 등 현안에 대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여론을 형성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또 ‘다문화적 관점에서 본 이주와 젠더: 아시아적 경험을 중심으로’, ‘유엔 여성차별철폐협약과 여성인권보호’, ‘개발원조의 성 주류화-현황과 과제 ODA 국제 심포지엄’ 등 글로벌 여성 이슈에 관한 활동도 활발하게 펴고 있다.

노동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한국노동연구원은 1988년 설립된 노동 분야의 대표적인 국책 연구 기관이다. 노동 관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체계적으로 연구 분석해 합리적인 노동 정책을 개발하고 노동 문제에 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인다는 게 설립의 목적이다. 노동시장 분석, 인력 수급 연구, 일자리 창출 및 실업 대책 연구, 비정규직 연구 등 최근 노동과 관련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거의 모든 이슈를 맡고 있다. ‘노동리뷰’ ‘노동정책연구’ 등의 간행물은 기업 노무 담당자 등에게 노동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3위는 사단법인 한국여성노동연구소가 차지했다. ‘일하는 여성이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내 건 이 연구소는 여성 노동자에게만 국한돼 발생하는 고충을 해결하고 여성 인력의 적극적 활용을 위해 근로 여성과 관련한 정책의 조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이후 ‘연소 근로자 보호 규정 완화에 대한 사회 경제적 영향 분석’ ‘산전 후 휴가 미활용 실태 조사 및 노동시장 복귀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 등 사회문제화된 여성 노동계의 이슈를 연구해 왔다. 특히 고학력 여성들의 사회적 활동을 높이기 위한 근로 환경 변화 방안에 관심이 많다.

여성·노동 분야 싱크탱크 중에는 한국여성노동연구소처럼 민간에서 설립한 연구 기관이 많은 편이다. 이는 한국 사회가 민주화를 거치면서 여성·노동 분야의 정책 수요가 많아지고 제도의 개선 목소리가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톱10만 하더라도 총 11개(경총 노동경제연구원,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공동 10위) 기관 가운데 7개 기관이 민간에서 설립됐다. 특히 노조 등 노동운동 단체에서 설립한 연구 기관의 활약이 눈에 띈다.

6위에 올라 파워를 과시한 한국비정규노동센터는 지난 2000년 설립돼 부설 산업노동정책연구소, 민주노무법인을 둔 단체로 성장했다. 13명의 연구직과 3명의 노무사를 두고 비정규 노동 전반에 대한 조사 연구와 상담 및 법률 구조, 정보와 지식의 제공, 교육 훈련 프로그램 개발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비정규 노동의 문제를 인권 문제, 사회문제의 복합적 성격으로 보고 해결 과제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8위를 차지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9위에 오른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모두 노동 현장에 뿌리를 둔 싱크탱크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1986년 한국노동교육협회 설립으로 시작해 1995년 지금의 조직체를 갖추게 됐다. ‘월간 노동사회’를 발간하며 노동운동 관련 제반 문제에 대한 조사 연구 사업과 노동 교육 및 상담 사업, 유관 단체와의 연대 교류 사업 등을 펴고 있다. 연구직 7명 등 약 20명의 인원으로 구성돼 있다.

또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1988년 사회문제화된 원진레이온 이황화탄소 중독 사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원진레이온 직업병을 규명하기 위해 시작한 활동이 병원 설립과 연구소 설립으로 이어졌다. 지금은 근골격계 질환센터, 산업의학실 등을 갖추고 의사, 보건학 박사 등 연구진 16명을 확보한 연구 기관이 됐다.

연구소 설립 취지는 일터의 환경을 지키고 노동자의 건강을 보호한다는 것이다. 현재 자동차 공장, 조선소, 타이어 제조 공장 등의 건강 관련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한국노총, 경총 등 노동 관련 단체의 부설 연구소도 톱10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7위에 오른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이다. 정권과 자본의 대노동 정책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단기적인 대응이 아니라 과학적 체계적 분석에 기초한 중·장기 연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설립됐다.

한국노총 중앙연구원과 경총 노동경제연구원은 같은 점수를 획득, 나란히 10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100대 싱크탱크에는 선순위 추천을 더 많이 받은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이 포함됐다.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은 지난 1995년 설립돼 고용, 임금, 노동시간, 노동복지, 산업안전 등 노동 분야의 이슈를 주요 연구 과제로 다뤄 왔다. 또 노동운동 정책 대안 연구, 노동조합 간부 및 기업 노사관계 담당자 교육, 연구 보고서 발간과 각종 토론회 개최를 통한 노동조합 정책 홍보 등에도 나서고 있다.

박수진 기자 sjpark@kbizweek.com

 
뉴스시각 2008/12/10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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